뉴저지 리지필드 도서관|마을의 거실처럼 느껴진 작은 공공도서관

뉴저지 리지필드 도서관 외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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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리지필드 도서관은 화려하거나 웅장한 곳은 아니었지만, 주민들이 책을 읽고 쉬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서 마을의 일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공간이었어요.

기부자의 이름이 남은 벽돌과 어린이 공간, 주민들이 머무는 열람 공간까지 둘러보며 미국의 작은 공공도서관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뉴저지 리지필드 공립도서관 붉은 벽돌 외관과 입구 풍경
조용한 뉴저지 주택가 한가운데 자리한 리지필드 공립도서관. 크지는 않지만 마을 주민들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이었어요.

뉴욕의 크고 웅장한 도서관을 둘러본 뒤 뉴저지에서 만난 리지필드 도서관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어요.

대리석 기둥이나 화려한 천장은 없었습니다.

대신 붉은 벽돌 건물과 조용한 동네 풍경, 그리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내는 주민들이 있었어요.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부터 참 평화로웠습니다.

오래된 집과 성조기가 보이는 주택가를 지나 작은 도서관에 도착했는데, 관광 명소를 찾아간다기보다 동네 주민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조용한 동네에서 만난 리지필드 도서관

뉴저지 리지필드 도서관 외관 풍경
뉴저지 리지필드 도서관, 마을 사람들이 편하게 드나드는 조용한 책의 공간.

리지필드 공공도서관(Ridgefield Public Library)은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리지필드에 있는 지역 공공도서관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처음 들어섰을 때부터 어딘가 편안했어요.

누군가는 책을 읽고 있었고, 누군가는 의자에 앉아 쉬고 있었으며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도서관이 주민들의 생활 가까이에 있구나’ 하는 점이었어요.

책을 빌리기 위해서만 찾아오는 곳이라기보다 잠시 머물고, 사람을 만나고, 필요한 정보를 얻는 생활 공간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기부자의 이름이 남아 있던 벽돌길

기부자들의 이름이 소중하게 새겨진 도서관 앞 'R'자 모양 벽돌 길
주민 한 명 한 명의 마음이 모여 완성된 지혜의 길입니다.

도서관 주변을 둘러보다 눈길을 끈 것이 있었습니다.

바닥의 벽돌에 사람들의 이름이 하나씩 새겨져 있었어요.

누군가의 이름이 새겨진 벽돌을 따라 걷다 보니 이 공간과 지역 주민 사이의 관계가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도서관 안에서도 기부와 관련된 흔적을 볼 수 있었어요.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기부자의 이름을 남긴 장식물도 볼 수 있었는데, 단순히 시설 하나를 이용하는 것을 넘어 주민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의 문화 공간을 함께 응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재 리지필드 도서관도 주민들의 금전 기부를 받고 있으며, 도서관을 돕는 지역 자원봉사 단체인 Friends of the Ridgefield Library도 모금과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보았던 이름 하나하나가 그래서 더 기억에 남았는지도 모르겠어요.

거대한 기부가 아니더라도 내가 사는 동네의 공간을 조금씩 함께 가꾸는 문화.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필요하면 가져가세요” 책을 나누는 공간

주민들이 기부한 책들로 채워진 따뜻한 지식 나눔 책꽂이 전경
“필요하면 가져가세요.” 지식의 선순환이 일어나는 현장입니다.

로비 한편에는 주민들이 서로 책을 나눌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책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필요한 사람이 가져갈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었어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이미 다 읽은 책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처음 만나는 책이 될 수 있잖아요.

한 사람의 책장에서 나온 책이 다시 다른 사람에게 가는 모습이 작은 동네와 참 잘 어울렸습니다.

도서관이라는 공간에서 책이 단순히 보관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를 계속 이동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이들이 편하게 머물던 어린이 공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낮은 서가와 놀이 공간이 함께 마련되어 있었어요.

제가 유심히 본 곳 중 하나는 어린이 공간이었어요.

아이들의 키에 맞춘 낮은 서가가 있고, 책만 있는 것이 아니라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장난감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책만 읽어야 한다’는 느낌보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머물면서 책과 친해지도록 만든 공간처럼 보였어요.

현재 리지필드 도서관 공식 안내에도 어린이를 위한 놀이 공간과 책, 학습 자료뿐 아니라 스토리타임과 계절별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보았던 공간의 모습과도 잘 이어지는 부분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도서관을 공부해야 하는 장소가 아니라 편안하게 놀러 갈 수 있는 장소로 기억한다면 책과도 조금 더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보다 사람이 먼저 보였던 공간

주민들이 편하게 머물며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던 공간입니다.

리지필드 도서관에서 오래 기억에 남은 것은 책장보다 사람이었습니다.

편안한 자리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주민들의 모습이 참 자연스러웠어요.

누군가는 신문이나 책을 보고 있었고, 누군가는 잠시 쉬어가는 듯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주는 듯한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곳을 둘러보며 ‘마을의 거실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집 안의 거실처럼 누군가 잠시 앉았다 가고, 이웃을 만나면 인사를 하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한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곳.

큰 도시의 유명 도서관에서는 건축과 역사에 먼저 눈이 갔다면, 이곳에서는 그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생활이 먼저 보였어요.

그 차이가 재미있었습니다.

뉴욕의 도서관과는 또 다른 매력

뉴욕 공립도서관을 처음 보았을 때는 웅장한 건축과 높은 천장, 긴 역사가 먼저 다가왔어요.

한동안 건물 자체를 올려다보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리지필드 도서관은 정반대였어요.

시선을 압도하는 건축물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일상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비교하기는 어려워요.

뉴욕의 큰 도서관에서는 도시가 가진 역사와 문화의 깊이를 느꼈다면, 뉴저지의 작은 리지필드 도서관에서는 동네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공 공간의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유명한 장소보다 이런 평범한 공간에서 그 지역의 생활이 더 가까이 보일 때가 있더라고요.

저에게는 리지필드 도서관이 그런 곳이었습니다.

방문 당시 찍어둔 운영시간 안내

리치필드 공립도서관 입구에 게시된 요일별 하절기 운영 시간 안내 표지판 상세 샷
혹시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하절기 운영 시간을 담아왔습니다. 주말은 휴관이니 꼭 확인하고 가세요!

도서관을 나오기 전 입구에 붙어 있던 운영시간 안내도 사진으로 남겨두었어요.

이런 정보 사진은 여행을 다녀온 뒤 다시 보면 의외로 도움이 됩니다.

다만 도서관 운영시간은 계절이나 휴일, 임시 휴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름에는 별도 운영시간이 적용되기도 하므로 방문한다면 당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소
527 Morse Avenue, Ridgefield, New Jersey 07657

리지필드 주민은 거주 증빙을 통해 도서관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고, 해당 카드로 BCCLS에 참여하는 여러 지역 도서관의 자료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행자라면 자료 대출이나 일부 프로그램 참여 조건이 다를 수 있으니 필요한 서비스가 있다면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뉴저지 리지필드 도서관 입구와 동네 풍경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난 정겨운 마을의 모습입니다.

마을의 거실처럼 남은 도서관

뉴저지 리지필드 도서관은 여행 일정에서 일부러 찾아가는 유명 관광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오히려 이런 공간이 오래 기억에 남아요.

바닥에 남아 있던 사람들의 이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놓은 작은 책장,

주민들이 편안하게 앉아 있던 공간,

그리고 도서관을 둘러싼 조용한 동네 풍경까지.

그 모든 모습이 한데 모여 하나의 마을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도서관은 책이 많은 곳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시간이 쌓이는 곳이기도 하잖아요.

리지필드 도서관을 떠올리면 지금도 ‘마을의 거실’이라는 말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자주 찾아오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곳.

그런 공간 하나가 동네에 있다는 것이 참 좋아 보였어요.

Q&A

Q. 리지필드 도서관은 어디에 있나요?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리지필드에 있으며 주소는 527 Morse Avenue, Ridgefield, NJ 07657입니다.

Q. 리지필드 주민이 아니어도 방문할 수 있나요?

도서관은 지역사회에 열린 공공 공간이지만 도서 대출을 위한 도서관 카드와 일부 프로그램은 거주 요건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용하려는 서비스가 있다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가요?

어린이를 위한 별도 공간과 낮은 서가, 놀이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어린이·가족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다만 프로그램에 따라 리지필드 주민 등록 조건이 있을 수 있습니다.

Q. 운영시간은 어떻게 확인하면 좋을까요?

운영시간은 계절과 휴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별도 일정이 적용될 수 있어 방문 당일 리지필드 공공도서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참고자료

Borough of Ridgefield, Ridgefield Public Library

리지필드 자치구에서 제공하는 도서관 주소와 기본 이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Ridgefield Public Library, Official Website

운영 공지와 어린이 프로그램, 도서관 카드, 각종 서비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Ridgefield Public Library – Support Us / Friends of the Library
도서관 기부와 주민 자원봉사, Friends의 모금 및 지역사회 지원 활동에 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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