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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 결과 총정리|한·EU 협력·G7 외교·바티칸 방문

    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 결과 총정리|한·EU 협력·G7 외교·바티칸 방문


    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이 6월 9일 출국으로 시작됐다. 성남 서울공항을 떠나 이후 열흘 동안 벨기에, 이탈리아, 바티칸, 프랑스를 차례로 거치며 빡빡한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취임 1년을 막 넘긴 시점에 이뤄진 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은 정부가 내세운 ‘국익중심 실용외교 2기’가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 보여주는 첫 사례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출발점은 브뤼셀이었다

    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의 무게중심은 벨기에 브뤼셀에 있었다. 이 대통령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집행위원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과 마주 앉아 제11차 한-EU 정상회담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36개 항목에 달하는 공동성명을 내놓았다.

    성명의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면 ‘관계의 업그레이드’다. 한국과 EU는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뒤 2011년 발효된 자유무역협정(FTA)을 중심으로 교역과 투자를 늘려왔는데, 이번 합의로 협력의 무게중심이 공급망, 디지털, 첨단기술, 안보·방위 쪽으로 옮겨갔다. 구체적으로는 양측 경제협력을 이끌어갈 최상위 채널인 ‘한-EU 경쟁력 파트너십’과, 이를 실무적으로 풀어갈 ‘한-EU 고위급 경제대화’가 새로 만들어졌다. 청와대 정책실 관계자는 이를 두고 한국과 EU가 단순한 무역 상대를 넘어 공급망 안정과 첨단기술까지 함께 챙기는 전략적 동반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안보 쪽에서도 작지 않은 진전이 있었다. 양측은 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다자주의가 흔들리고 곳곳에서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드는 지금, 자유무역이라는 공통분모를 매개로 EU와 더 가까워지려는 시도로 읽힌다. 벨기에와는 별도로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 MOU도 체결됐는데, 유럽 2위 항구인 안트베르펜항을 보유한 벨기에를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 깔려 있다.

    로마에서는 문화와 산업이 만났다

    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의 다음 행선지인 이탈리아에서는 결이 조금 달랐다. 깊은 문화유산을 가진 나라답게 문화·인적 교류 확대가 주요 화두였고, 유럽에서 커지고 있는 한류 인기에 맞춰 한국 문화 콘텐츠의 입지를 넓히려는 ‘케이(K)-이니셔티브’의 연장선상 논의가 이어졌다. 동시에 반도체, 인공지능, 항공우주,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산업·방산 분야 협력도 함께 다뤄졌다. 이탈리아는 G7 회원국이자 유럽 내 제조업 강국이라는 점에서, 산업 협력 논의가 단순한 외교 의례를 넘어 실질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티칸에서 던진 평화의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 일정 중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바티칸 방문이었을 것이다.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하고 레오 14세 교황을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그는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황청 역시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이 메시지에 북한 측의 응답은 없었다. 남북관계의 냉기는 이번 순방으로도 풀리지 않은 셈이다.

    마지막 무대, G7에서 던진 AI 구상

    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의 종착지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였다. 한국은 2년째 초청국 자격으로 이 자리에 섰다. 이 대통령은 확대회의 발언에서 ‘글로벌 AI 기본사회’와 ‘글로벌 AI 허브 구축’이라는 구상을 내놓으며, 기술 격차가 곧 경제 격차로 굳어지는 흐름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로벌 안보, 핵심광물, 디지털, 마약 대응 등 G7이 다루는 공통 의제에 동참하면서, 2028년 G20 의장국을 앞두고 국제 무대에서의 발언권을 키우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숫자로는 좋은 출발, 그러나 끝난 건 아니다

    성과만 놓고 보면 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은 산뜻했다. 36개 항의 한-EU 공동성명, 두 개의 새 경제협의체, 비밀정보보호협정 협상 개시, 벨기에·이탈리아와의 실질 협력까지, 짧은 기간에 적지 않은 결과물을 챙겼다. 1기 실용외교가 다소 신중하고 수비적이었다면, 이번 2기는 의제를 먼저 던지고 주도권을 쥐려는 색채가 뚜렷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풀어야 할 숙제는 그대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보 비용·역할 분담을 두고 어떤 청구서를 내밀지가 변수로 남아 있고, 얼어붙은 남북관계는 이번 순방에서도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유럽에서 다진 협력의 틀이 이런 현안들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의 외교 행보를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은 ‘시작’이라는 의미가 더 큰 외교 행보였던 셈이다.

    한눈에 보는 Q&A

    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 일정은 어떻게 짜여졌나? 6월 9일 출국 후 벨기에→이탈리아→바티칸→프랑스(G7) 순으로 이동했고, 10일간의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한-EU 정상회담에서 가장 핵심적인 결과는? 36개 항 공동성명 채택과 함께, ‘한-EU 경쟁력 파트너십’·’한-EU 고위급 경제대화’라는 두 협의체가 새로 출범했다는 점이다.

    안보 협력은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인가? 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고, 안보·방위 분야 전반의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벨기에·이탈리아에서 챙긴 실질적 성과는? 벨기에에서는 중소기업·스타트업 MOU를 체결해 유럽 진출 거점을 마련했고, 이탈리아에서는 문화 교류와 첨단산업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바티칸 방문이 가진 의미는?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에 대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교황청의 지지를 재확인했지만, 북한의 반응은 없었다.

    G7에서는 무엇을 강조했나? ‘글로벌 AI 기본사회’와 ‘AI 허브 구축’ 구상을 제시하며 기술 격차가 경제 격차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에서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 미국의 안보 비용 분담 요구에 대한 대응, 그리고 여전히 풀리지 않은 남북관계가 가장 큰 숙제로 남아 있다. 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이 다져놓은 EU와의 협력 틀이 이런 과제 해결에 실질적인 동력이 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외교 성과로 확인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 일정 정리|벨기에·EU·이탈리아·교황청·G7 정상회의까지

    참고자료

    청와대 — 유럽 순방 및 G7 정상회의 참석 관련 위성락 안보실장 브리핑
    https://www.president.go.kr/briefings/r9e0D0XL

    청와대 — 제11차 한·EU 정상회담 공동성명
    https://www.president.go.kr/resources/cm6GXOZ1